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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림받는 이름, 셀프개명으로 고민해결 !!

놀림받는 이름, 셀프개명으로 고민해결 !!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었을 때, 어느날 갑자기 이름이 싫다고 하는거에요.
사춘기도 다가오고 할 시기라 예민할거라 예상은 했지만 이름으로 불평을 할 거라고는 생각지 못해서 당황스러웠어요ㅜㅜ
아이 태어나자마자 시부모님이 좋은 이름 받아오셨다고 주셔서 저도 맘에들어서 고민없이 지었거든요.
학교에서 친구들이 이름으로 놀린다고 속상해하는걸 보니 저 또한 고민이 시작되더군요~~


아이에게 원하는 이름이 있는지 물어보니 만화주인공이나 웹툰 주인공 이름만 얘기하더라구요..
음... 예쁜 이름이긴 하지만 너무 특이하고 중고등학생이 되면 또 마음이 바뀔것 같고~~
시간을 길게 두고 생각해보기로 했어요.

조부모님이 신경써서 주신 이름이지만 ..놀림받는 이름이라고 하니 이름을 바꾸는게 낫겠다는 방향으로 되더라구요.
평범한 쪽에 속한 이름인데 대체 어떻게 놀리는걸까 생각해봐도 ..요즘 워낙 유행어도 많고 줄임말도 많다보니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 싶었어요.
이름갖고 놀리니까 친구들이 왕따시키는 느낌도 들고 ..하루하루 우울했나봐요. 속으로 삭히다가 얘기한것 같아서 마음도 아프고요 ㅠㅠ

 

 

 

 

안그래도 이사갈 계획이 있어서 전학가면서 이름까지 새롭게 해줄까 싶었는데요.
새로운 이름을 어떻게 지어야하나.. 어떤 이름이어야 놀림당하지 않을까 고민은 끝이 없었어요. ㅎㅎ

어떤 이름이든 놀릴거리를 찾으면 놀림감이 되겠지만 이번엔 이름 작명법에 잘 맞게 제대로 짓기로 했어요.

아이 아빠가 이것저것 이름을 얘기해주는데 대충지은 느낌만 들고 하나같이 맘에드는게 없더라구요 ㅋㅋ

이름갖고 장난치지 말라고 등짝을 한대 날려주고~~ 본격 작명소 유명한곳을 찾아보는데

인터넷 작명이라는 것이 있어서 신기해서 들어가봤어요.

작명프로그램이었네요!!

 

 

 

 

출생일시랑 잘 맞춰주는 이름도 좋지만 유행어와 겹치지 않는 이름이었으면 좋겠다 해서 최대한 작명 많이해주는 곳을 위주로 찾았는데 셀프작명소가 딱이었지요~~

아무래도 여러개에서 고르면 놀림받는 이름도 피해갈 수 있는 확률이 높지 않았을까요? ㅎㅎ

아이에게도 몇가지 후보를 주고 어떤게 맘에드는지 물어봤지요.

한자가 아직은 아이에게 어려울 수 있지만 뜻 좋고 의미가 좋을듯한 이름들로 몇개 뽑아놓고 조부모님들께도 여쭤봤답니다. ㅎㅎ

가족들이 다행히 협조를 잘 해주셨네요~

 

코로나 시국이라 작명소 방문하는것조차 조심스러운 환경인데 이렇게 인터넷으로 셀프작명을 할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

사주포럼 여러분들께도 추천해드리고 싶은 곳이네요~